스타더스트(소설) + 스타더스트(영화)

스타더스트 소설을 사기는 오래 전에 사놓고도 다른 책들 읽는다고 봉인해 놓고 있었는데, 이번에 영화 개봉을 맞이해서 보러가기 전에 꺼내 읽었다. 내가 읽은 건 백양문화사에서 나온 '트리스트란과 별공주 이베인' 버전이었다. 번역은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긴 했지만, 그럭저럭 봐줄만 했다. 그래도 표지는 노블마인 게 보기 좋으니까 그걸로 올릴거야!(우김)

굉장히 평이한 느낌의 작품이었다. 아마 게이먼이 의도했던 바는 그래픽 노블 '샌드맨'에서 그랬던 것처럼, 갖가지 민담이나 설화의 요소를 한 데 끌어모아 현대적인 감각으로 이를 뒤섞고 재해석하는 것이 아니었나 싶다. 하지만, 결과물은 현대 판타지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좀 밋밋하고, 동화적인 분위기라고 보기에는 너무 과격한... 그런 작품이 되어 버렸다. 특히 결말 부분에서 톨킨의 '반지의 제왕'에서 아라고른과 아르웬의 사랑이 그랬던 것처럼 트리스트란과 별아가씨의 사랑도 비극적으로 끝맺는 게 너무 찝찝한 여운을 남겼다.

오히려 감독인 매튜 본과 제인 골드먼에 의해 각색된 영화가 훨씬 동화적인 느낌을 잘 살렸다고 평가하고 싶다. 이글루스의 누구 말처럼 "반짝반짝 예쁜" 느낌이 분명하게 살아나는 영화라고 할까. 전체적으로는 원작의 얼개를 따라가되, 원작보다 더 경쾌한 느낌을 잃지 않는다. 특히 원작에서는 가볍게 스쳐 지나가는 비공정(?) 부분을 대폭 늘려 나같은 스팀덕후(스팀펑크 오덕후)를 설레게 만들었다^^ 특히 앞서 말한 것처럼, 사랑하는 두 연인이 밤하늘의 별자리가 되어 영원히 함께하는 끝 장면에서는 만족 100%. 그래, 동화라면 당근 이렇게 해피 엔딩으로 끝나야지!
by 애쉬블레스 | 2007/10/03 23:43 | SF/판타지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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